photo by Kim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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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021, 바닥에 라텍스 페인트, 830 x 1430 cm, 남북출입사무소 커미션

<Here/There >, 2021, Latex paint on the floor, 830 x 1430 cm, Commissioned by Inter-Korean Transit Office


 <저곳/이곳>, 2021, 단채널 비디오, 4K 비디오, 컬러, 사운드, 12분 8초, 남북출입사무소 커미션

<There/Here>, 2021, Single-channel video projection, 4K video, color, sound, 12min. 8sec., Commissioned by Inter-Korean Transit Office


슬기와 민 (+노송희)SULKI and MIN (+SONGHEE NOH)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는 어원상 ’존재하지 않는 곳‘을 뜻한다. 비무장지대(DMZ)는 유토피아에 대한 상충하는 관념과 욕망이 폭력적으로 충돌한 결과 형성된 공간이다. ’이곳(here)‘도 아니고 ’저곳(there)‘도 아닌 장소로서, 일종의 전도된 유토피아(nowhere)이기도 하다. 도라산역에 무인 지대처럼 유지되는 컨테이너 공터에 임시 설치될 <이곳/저곳>은, 존재하지 않는 곳, 아무 곳도 아닌 곳을 다시 구체적인 장소로 선언하고픈 마음을 표현한다. 다만, 여기서 해당 공간은 ’이곳이냐 저곳이냐‘라는 양자택일을 거부하는 이중적 장소로 규정된다. ’이곳도 아니고 저곳도 아닌 곳‘을 ’이곳이자 저곳‘으로 바꾸어 부르는 연습이다.


There/Here focuses on the dual identity of the Demilitarized Zone (DMZ), which is not here nor there. The video overlays two contrasting images of the DMZ: one experienced by humans under constraints and the other perceived by animals with freedom. Through the contrast, it implies a possibility of transforming the paradoxical space into a place that is here as well as there. Over the 12-minute duration, the virtual DMZ recollects its seventy-year history and seeks to extend into the future.



슬기와 민(최슬기(b. 1977), 최성민(b. 1971))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이들은 2001년 미국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며 만났고, 네덜란드 얀 반 에이크 미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후(2003-05), 2005년 서울에 돌아와 정식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BMW 구겐하임 랩, 홍콩 M+, 출판사 문학동네, 건축사무소 매스스터디스 등과 협력하여 이 기관들의 그래픽 아이덴티티, 홍보물, 출판, 웹사이트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미술과 디자인을 아우르며 국내외 여러 전시회에 참여했고, 2017년에는 페리지갤러리에서, 2020년에는 휘슬갤러리에서, 2021년에는 시청각 랩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21년 교토 DDD 갤러리에서는 그들의 지난 작업을 망라하는 첫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들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M+, 뉴욕 쿠퍼휴잇 스미스소니언디자인뮤지엄, 파리 장식미술관, 런던 빅토리아앤앨버트뮤지엄 등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최슬기는 계원예술대학교에, 최성민은 서울시립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슬기와 민(최슬기(b. 1977), 최성민(b. 1971))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이들은 2001년 미국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며 만났고, 네덜란드 얀 반 에이크 미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후(2003-05), 2005년 서울에 돌아와 정식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BMW 구겐하임 랩, 홍콩 M+, 출판사 문학동네, 건축사무소 매스스터디스 등과 협력하여 이 기관들의 그래픽 아이덴티티, 홍보물, 출판, 웹사이트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미술과 디자인을 아우르며 국내외 여러 전시회에 참여했고, 2017년에는 페리지갤러리에서, 2020년에는 휘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들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M+, 뉴욕 쿠퍼휴잇 스미스소니언디자인뮤지엄, 파리 장식미술관, 런던 빅토리아앤앨버트뮤지엄 등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국내 주요 대학은 물론 미국 워커아트센터, 체코 브르노국제그래픽디자인비엔날레, 일본 오사카미술대학교, 중국 중앙미술학원, 미국 예일대학교와 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교,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스, 네덜란드 니우인스티튜트 등에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최슬기는 계원예술대학교에, 최성민은 서울시립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송희(b. 1992)는 2D와 3D, 비물질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사이를 오갈 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면서, 회화와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단체전 《크레이프CRÊPES》(스페이스캔, 서울, 2020), 《웻페인트》(탈영역우정국, 서울, 2018)에서 그리기 방식에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회화의 물성을 탐구한 작업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전시 공간과 관람이라는 주제를 새로이 탐색하는 작업으로 온라인 영상 전시 《추상 캐비닛》(abstractcabinet.org, 시청각, 서울, 2020)에 참여했다. 작가, 무용가, 안무가의 협업을 보여주는 영상 작업인 《춘춘향향》(영등포문화재단, 서울, 2021)을 비롯해서, 코로나19 상황 이후의 여행을 가상과 실제의 이동을 통해 상상하는 전시 워크숍의 형식을 띤 영상 작업 《여행을 (다시) 떠나요》(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21)는 새로운 형태의 작업이자 전시 형태라 할 수 있다.

 

Sulki Choi (b.1977) and Sung Min Choi (b. 1971) are graphic designers based in and around Seoul, Korea. They met at Yale University where they both earned their MFA degrees. In 2005, they returned to Korea to begin their practice after working as researchers at the Jan van Eyck Académie in Maastricht. Since then, they have created graphic identities, promotional materials, publications, and websites for clients, including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MMCA), Seoul Museum of Art (SeMA), Asia Culture Center in Gwangju, BMW Guggenheim Lab, Munhakdongne (publisher), and Mass Studies (architecture firm). Crossing the border between design and art, they have participated in numerous exhibitions in Korea and abroad. Their recent solo exhibitions in Seoul were held at Perigee Gallery in 2017, Whistle in 2020, and the AVP Lab in 2021. The first mid-career survey of their work opened in 2021 at the Kyoto DDD Gallery, Japan. Their work is included in the permanent collection of MMCA, Gwacheon; M+, Hong Kong; Cooper Hewitt Smithsonian Design Museum, New York; Musée des Arts Décoratifs, Paris; and Victoria & Albert Museum, London. Sulki is an associate professor at Kaywon University of Art & Design, and Sung Min is a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Seoul.

 

Song Hee Noh(b. 1992) is intrigued by 2D and 3D, the act of traversing abstract and material, and expands this interest to the condition and environment that derives from the procedure. Noh enjoys producing her works through a systematic procedure and currently explores these concepts with her paintings and videos. Through the group exhibitions 《CRÊPES》 (Space CAN, 2020) and 《WET PAINT》 (Post Territory Ujeongguk, 2018) the artist has developed and employed a drawing algorithm, investigating the substance of painting. She also presented a video piece in 《Abstract Cabinet》(Audio Visual Pavilion, 2021), 《ChunChunHyangHyang》(Yeongeungpo Cultural Foundation, 2021), 《Going on a Trip (Again)/ (Re) Visit》 (Buk-Seoul Museum of Art, 2021) in collaboration with a writer, modern dancer, researcher, as an attempt to observe the relation and mobility between the virtual and the real by constructing a 3D realm.